논란거리가 정말 심각한 문제인지
문제 삼고자 논란을 일으킨 건지
헷갈리는 사건들이 꽤 많다.
물론 자신을 기준으로 판단하겠지만
스스로가 불편을 느낀다고 해서
사회가 잘못된 건 아니다.
개인의 호오를
사회문제로 치환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있다.
아니, 특정 몇몇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풍토가 그런 것 같다.
내 마음에 안 들면 악당이고, 모두 적이다.
그 과정이 합리적이면 또 모르겠으나
결론까지 가는 길에 생략된 지점이 많다.
우선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교과서처럼 완벽할 수 없다.
지향하는 것과 실제는 다르다.
정도의 차이는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순수만을 고집하면 결국 아무도 남지 않는다.
심지어 문제 제기한 사람조차도 탈락이다.
기술은 최첨단을 달리는데
어째 시대는 점점 중세로 역행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처럼
서생적 문제의식을 지니되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