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거의 1년여간 집에만 있다.
요즘은 한파까지 겹쳐 더 지친다.
나 개인만을 놓고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과 이후
사실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다.
그 전에도 일할 때 제외하고는
누구와의 만남도 여행도 없었다.
상대가 요청할 때 잠깐 볼 뿐이었다.
그런데 안 나갈 때는 괜찮았는데
못 나가게 되니 정말 갑갑하고 힘들다.
밖에 나가지 않는 자체는 똑같은데 말이다.
자유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참 크다.
도출되는 결과가 같더라도 내 의지가
반영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회사에서 무엇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결론이 같더라도 구성원이 자유로이 의견을 내고
그것을 반영할 때 그 정책이나 결정은 힘이 세진다.
언제나 이 상황이 끝날지 좀 답답하다.
다시금 구속받지 않는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