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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짧은 단상

사흘

북한산 자락 밥집 한촌사랑(출처 : 직접 촬영)

 

내가 모르더라도 상식일 수 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진리도 있다.

내가 알고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작년에 일명 사흘 대란이 있었다.

사흘의 뜻을 모르고 4일로 안 이들이,

되려 어려운 말이라며 화를 냈던 일이다.

 

사실 속으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내 상식의 기준과 다른 이가 많다는 것과

아무도 검색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흘이 상식의 범주인가 하는 문제보다

본인이 헷갈리는 걸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에 더욱 놀랐다.

 

또한 잘못 알고 있었음이 밝혀졌음에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보다는 탓을 하는

태도에서도 사실 좀 많이 놀랐다.

 

모르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과

수긍하지 않는 모습은 잘못되었다.

 

일하는 곳에서도 여러 인간 군상을 본다.

못 알아들었으면 미안하다 할 일이지

늘 그렇게 남 탓을 쉽게 한다.

 

시대적 흐름인지

그저 하나의 해프닝인지

나로서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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