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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짧은 단상

극단

 

늦은 오후의 군산역(출처 : 직접 촬영)

 

 

늘 극단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원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무책임한 말들을 쏟아내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아무도 지키지 못할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의 만족만 남을 뿐 진정한 변화는 없다.

끼리끼리 모여 자축할 뿐 아무런 감동도 없다.

 

살아있는 것은 유연하다.

진정 바라는 방향의 목표를 이루려면

지치지 않고 집요하게 울림을 주어야 한다.

 

이웃 하나도 감동 못 시키는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바꾼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경험으로 선명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은

대체로 그 부분에 관해 감추고 싶은 것이 있다.

그래서 남보다 더 열심히 극단을 주장하게 된다.

 

그들이 원하는 건 사회의 개혁도 아니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어둠을 감추려는 것이다.

 

안타까운 건 늘 그런 이들만 떠들고

또 이슈가 되어 언론에 나오다 보니

성실한 시민의 목소리는 늘 묻힌다.

 

건강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이

더 다양하고 민주적인 목소리를 내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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