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개설한 뒤에
지난 1년간 매일 글을 썼다.
주로 그 날 느낀 점이 주제였다.
오늘 다시 쓴 글들을 돌아보니
생각하는 게 여전히 고만고만하다.
글의 주제를 다르게 하려고
이전 글을 검색하다 보면
꼭 같은 단어가 나온다.
좁게 보면 내 어휘의 한계이고
넓게 보면 생각의 확장이 없었다.
새로 채운 것이 없으니 제자리이다.
무언가 공부를 하고 경험했다면
설령 하는 일이 매년 똑같더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을 것이다.
글을 쓰는 지금도 반성하게 된다.
스스로 과거에 쌓은 것으로만
벌어먹고 채우지 않은 걸 알겠다.